
조기양막파열의 적신호
양수감염, 자궁수축
벌써 조기양막파열 관련 포스팅 6번째.
다음 포스팅부터는 25주를 쓸 지,
주수를 빼고 쓸 지 생각 중이다.
조기양막파열, 양수파열, 양수파수가 위험한 이유
첫번째는 양수감염 이다.
양막이 파열되면 감싸주는 막이 없어지기 때문에 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감염이 생길 경우엔 산모도 태아도 위험해질 수 있어 출산을 진행해야한다.
앞 포스팅에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지인이 2번 조기양막파열(24주, 27주)이 되었는데 감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아기를 낳았지만 두 아기 모두 별이 되었다고 한다. 24주 아기는 일주일만에, 27주 아기는 한달만에.
그만큼 양수감염은 위험이 크기 때문에 양수가 터졌다면 항생제치료는 무조건 해야된다는 것.
감염 여부는 매주 2회 피검사를 통해 CRP 수치 확인.
그리고 흐르는 양수의 색깔을 통한 임상적 추정.
조기양막파열 입원 중에는 두가지를 계속 확인하며 감염의 위험, 응급상황에 대비를 한다.
나의 경우 양수파수 6일차가 되었을 때 염증수치가 급격하게(CRP 5점대 - 정상은 1점 미만) 올랐었다. 새벽 5시에 피검사 나갔던 것에서 염증수치가 올랐던 것.
15시에 소변을 보는데 양수와 태변이 섞여 나왔다.
양수는 계속해서 카키색 분비물이 섞여 나왔고
15:45이 되서야 카키색 분비물이 멈췄다.
교수님도 응급이라고 생각했는지 곧바로 초음파를 통해 아기 상태를 확인해주셨다. 다행스럽게 우리 아기 상태는 여전히 좋았다. 활발해서 움직임 점수 100점을 받았다.
양수에 태변이 섞여나올 경우, 아기가 흡입하여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초음파상 아기 상태가 좋아보여 이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틀 뒤 한번 더 피검사)

조기양막파열이 위험한 이유
두번째는 자궁수축.
감염의 경우 진행되는 양상이면 바로 출산이지만 자궁수축의 경우에는 약을 써서 어느정도 지연은 시킬 수 있다. 물론 약이 들어야지만 수축을 막을 수 있지만.
양수에 태변이 섞여나온 날, 저녁.
양수터진지 6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생전 느껴보지 못한 복부 통증이 시작되었다.
나한테는 그 복부 통증이 자궁수축 이었다.
자궁수축의 경우 느끼는 정도가 다 다르다고 한다.
수축검사 기계에서 잡히는게 미미해도 본인이 느끼기에 아프다면 출산이 진행 되고 있는 걸 수도 있다.
실제로 같은 병실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봤기에 수축검사 그래프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아무튼, 나는 아랫배가 쥐어짜듯 아픈 통증이었다.
생리통 느낌이랑 비슷하지도 않았다.
식은땀이 날 정도였고 한번 아프면 5분정도 아팠다.
수축검사 기계에선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지만 나의 계속되는 통증에 일단 라보파를 급하게 달았다. 라보파 달고나서 1시간 30분 정도 지나고야 안정을 찾았다.
계속된 수축인지 모를 통증에 피비침도 살짝 있었다.
그렇게 염증수치와 자궁수축
위험한 두가지를 하루만에 다 겪었다.
다음날 부터 안정을 되찾아가긴 했지만,
그것 또한 오래는 버티지 못했다.
'임신과 출산 > 고위험산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주 조기양막파열 양수없이 일주일 (8) (0) | 2025.03.05 |
---|---|
조기양막파열과 조기자궁수축, 라보파(7) (1) | 2025.02.20 |
조기양막파열 입원생활 (5)_보호자면회 (1) | 2025.02.17 |
24주 조기양막파열 입원생활 (4) (0) | 2025.02.16 |
자궁경부무력증 증상과 맥수술 (2)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