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파수 7

25주 조기양막파열 양수없이 일주일 (8)

조기양막파열, 양수파수24주부터 일주일 버텨,25주를 맞이하다.임신초기에 조기양막파열로 양수가 터졌다면자연스레 양막이 붙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임신중기 (20주 이상) 조기양막파열이 되었다면 거의 양막이 붙는걸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아기가 머리로 막아준다면 양수가 새는걸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정도. 하지만 그것도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생기면 다시 흐를 수 밖에 없다.24주부터 25주까지 야속하게도 양수는 계속 흘렀다.아기 몸무게가 증가하면서 흐르는 양수도 늘었다.아기가 소변을 싸며 양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나 소변을 많이 싸나 싶을 정도였다.양수가 없어 아기가 움직일 공간이 없다고 했는데,울 애기는 초음파 볼 때 마다 머리 위치가 바뀌었다.여전히 횡아였지만, 머리위치가 ..

조기양막파열과 조기자궁수축, 라보파(7)

조기양막파열, 조기자궁수축24주 0일 조기양막파열되어 입원하였고,6일차 되는날 조기자궁수축이 왔다.염증 수치가 오르면서 자궁수축까지 와버린 상황.당장 아기가 나올 줄 알고 급하게 작명소 알아보고,남편에게 출산가방 준비하고 뛸 준비 하고 있으라고..콕콕 찌르는 것 같은 하복부 통증이었다.남들은 생리통과 비슷한 느낌이라 했는데, 난 생리통이 심한 편도 아니었기에 비슷한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다.8분에 한번? 5분에 한번? 이정도로 규칙적이지도 않았기에 간호사실에선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치만 내가 느끼는 통증은 여태까지 느꼈던 것과는 달랐기에 아프다고 말했고, ‘자궁수축억제제’ 약을 시작했다.라보파라는 약물을 시작했고 여기 병원에서 말하는 최저 용량으로 시작하였다. 라보파를 주입하고나서 1시간 30분..

24주 조기양막파열 (6)_양수감염, 자궁수축

조기양막파열의 적신호양수감염, 자궁수축벌써 조기양막파열 관련 포스팅 6번째.다음 포스팅부터는 25주를 쓸 지, 주수를 빼고 쓸 지 생각 중이다.조기양막파열, 양수파열, 양수파수가 위험한 이유첫번째는 양수감염 이다.양막이 파열되면 감싸주는 막이 없어지기 때문에 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감염이 생길 경우엔 산모도 태아도 위험해질 수 있어 출산을 진행해야한다.앞 포스팅에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지인이 2번 조기양막파열(24주, 27주)이 되었는데 감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아기를 낳았지만 두 아기 모두 별이 되었다고 한다. 24주 아기는 일주일만에, 27주 아기는 한달만에.그만큼 양수감염은 위험이 크기 때문에 양수가 터졌다면 항생제치료는 무조건 해야된다는 것.감염 여부는 매주 2회 피검사를 통해..

조기양막파열 입원생활 (5)_보호자면회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 18시매일 18:00~18:10 보호자 면회 시간.보호자는 1인만 지정할 수 있으며, 대부분 남편.음식이나 기타 물품은 언제든 넣어 줄 수 있지만얼굴을 보는건 저 시간, 단 10분 뿐이었다.샤워를 하는 날이면 10분 일찍와서 샤워를 도와줄 수 있는데 ‘조기양막파열’ 산모인 나에겐 해당사항이 없었다. 샤워와 머리감는 것 모두 금지가 되었기 때문에.대신 드라이샴푸, 워터리스샴푸로 자리에서 머리를 감거나 바디티슈로 몸을 닦아내는 정도는 가능했기에 나도 남편에게 도움을 받아 씻기도 했다.병원에서 삼시세끼가 나오지만 턱없이 부족한 영양소.특히 임산부에게 필요한 단백질은 너무 적게 나오고 탄수화물만 잔뜩 나오는 이상한 식단.아기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과 과일(수분, 적당한 당)..

24주 조기양막파열 입원생활 (4)

퇴원 기약 없는 입원생활처음엔 금방 출산을 할까 무섭기만했다.교수님 말씀대로 염증, 수축만 없으면 버틸 수 있는 만큼 입원생활을 하며 버티면 되는 것이었다.여기는 말그대로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이다.항생제 치료와 수축 검사를 하루에도 몇번을 하며산모와 태아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을 했다.주에 2번은 경부길이 초음파와 아기 머리 위치 확인을 하며 얼마나 출산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나는 어릴 때 부터 입원 생활을 자주 했었다.특히 장염으로 인한 입원이 잦았고,교통사고 같은 상해 입원도 몇번 있었다.그래도 최대 입원일은 10일, 횡문근융해증이었다.이 또한 상태가 안좋아서 퇴원 기약이 없었지만이번 입원은 ‘출산’이라는 퇴원 조건이 있다.차마 ‘언제 퇴원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을 할 수 없다.고위험산모..

24주 임신중기 조기양수파열 (3)_양수색깔, 냄새, 원인

양수, 터지다.3주 전(21주), 2차 기형아 검사를 할 때도 멀쩡했다.아기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고 움직임도 좋고.양수도 적당하게 있고 태반도 좋고, 아쉬울 게 없었다.3주 뒤, 임당검사를 1주 앞둔 날 양수가 터졌다.누구에게나 갑작스레 일어날 수 있는교통사고 같은 것이라고 한다.양수터지는 느낌을 공유하고자 이번 포스팅을 한다.팍- 하는 소리와 함께 터지는 경우도 있다지만,나는 아무 소리도 안났고 그냥 흘러내렸다.뭐랄까? 참을 수 없는 소변의 느낌이랄까?오르가즘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알테지만참을 수 없이 터져나오는 그런 물 같은 느낌이다.(힘을 주지 않아도 흐르는.. 절대 소변 느낌이 아닌)처음에는 조금 흘러 나오길래, 응? 내가 요실금이 벌써 생겼나? 싶었다.대수롭지 않게 소변 닦아내듯 휴지로 닦았..

24주 임신중기 조기양막파열 (1)

24주, 조기양막파열(완전 양수 파수)13주 자궁경부 무력증으로 맥수술을 한 후,별 탈 없이 11주를 행복한 임산부로 지냈다.16주가 되어 드디어 말로만 듣던 '안정기‘ 진입!컨디션도 좋았고, 행복했다.일상생활 뿐 아니라 수영도 다시 시작했고,나름의 부지런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24주 0일, 이삿날-아무런 조짐도 없었다.이사짐 센터가 방문하고, 1시간 뒤 변의가 생겨 화장실에서 힘을 줘도 안나오길래 그냥 일어났다.뭔가 다리사이로 흐르는 느낌.’절대 이건 소변이 아니다.‘양수라는 것을 직감했다.소변처럼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무색이었고, 냄새는 맡을 겨를이 없었다.콸콸 폭포수 처럼 쏟아지진 않았지만 계속 흘렀다.팬티라이너로도 되지 않아, 두장을 버리고입는 오버나이트로 갈아입었다.남편에게 이사를 맡기..